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뉴스
사회
의성 산수유 축제, 끝까지 미숙한 운영 ‘뭇매’
앞선 지적에도 지자체 ‘나몰라라’
기사입력: 2016/04/03 [18:14]  최종편집: 대구영남매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운영자

 

▲     © 운영자

 

 

경북 의성군이 개최한 한 지역 축제가 미숙한 행사 운영으로 지적(본지3월28일자 1면 보도)받고 있는 가운데, 군은 보도 이후 대처에서도 이렇다 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어 또 한 번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 특산물 홍보와 군민 화합 도모의 취지로 마련된‘제9회 의성산수유축제'. 지난 3월26일부터 3일까지 전개된 이 축제는 해당기관의 허술한 운영체계 등으로 축제 전반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평가가 방문객들로부터 속출하고 있다.
앞서 지적된 사항으로는 △식당가 거름망의 부재로 여과없이 분출된 '침출수' △무대를 설치하면서 튀어나온 쇠기둥 △전기시설 설치 후 방치된 전선 △바가지 영업 △안내원 부족 △부족한 셔틀버스 등이다.
이외에도 주변 식당가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용기 부재로 아무렇게나 버려진 음식쓰레기들이 행사장 곳곳에 산재,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와 더불어 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았다.
또 화장실이 크게 부족해 화장실마다 수십m씩 줄을 서는 등 방문객의 불편이 컸다. 이마저도 기다림에 지친 일부 이용객들은 노상방뇨 행위를 서슴치 않아 주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것.
이 뿐만 아니라 행사장 주변 민가서 관리중인 마늘밭 곳곳을 방문객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들어가 밭을 파헤쳐 놓는 등 이 같은 일련의 사례를 들어 이번 행사는 방문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만만찮았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두부 체험장에서 일하는 한 아주머니는“군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관한 주의사항만 제시할 뿐 정작 이를 처리할 시설 등은 군에서 마련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하천으로 흘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축제 종료 후 방문객들과 더불어 인근 주민들 역시 행사 전반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축제가 주민들의 편익과 입장을 배제한 소위‘그들만의 행사’였다는 비판이다.
주민 A씨는 “지역 홍보를 위한 축제라고 하지만 홍보 전에 우리가 죽겠다. 축제를 벌일 것이면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수반돼야 하는 것이 마땅할 터인데, 오직 보이는 것에만 연연하는 해당 지자체의 우매함을 보며 다시는 행사가 개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앞서 의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본지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속히 시정할 것"이라며 공언했지만, 정작 가시적 대책은 미흡한 채로 축제는 종료, 향후 행사관련 여론의 뭇매를 피할 길은 어려워 보인다.
최인호 권정민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인기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