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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 아파트 외부에 ‘뿜칠시공’을 하다니…
“외벽 부식·오염 현상 우려”-입주예정자들 재시공 요구
기사입력: 2015/11/25 [20:13]  최종편집: 대구영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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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대구시 동구 신축 아파트 외벽 일부가 석재 마감이 아닌 ‘뿜칠시공’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 운영자


 일부 아파트 시공사들이 자재비 절감 등의 이유로 대리석과 유사 색감의 페인트를 혼합 시공하는 일명‘뿜칠시공’으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 시공법은 여러 건설현장에서 널리 통용되는 공법이지만, 정작 내 집 마련을 위해 적지않은 금액을 투자한 입주자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내년 초 입주예정인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 D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 평형에 걸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지하철 역세권인데다 다양한 학군, 인접해 있는 각종 문화시설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분양가가 84㎡형 기준, 2억5천만~2억6천만원선에 이르는 이 아파트 외벽 일부가 석재 마감이 아닌, '뿜칠시공'이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는‘뿜칠’의 최대 단점인 공기 중 습도, 도료 농도 등에 따른 외벽의 부식, 오염 현상을 우려, 시공사를 상대로 대리석으로의 재시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입주자들은 비슷한 수준의 주변 아파트 외벽 등을 일일이 비교해가며 비난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이기도 했다.
입주예정자 A씨는“뿜칠로 인해 아파트 외벽이 손상하기라도 한다면, 그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이며, 이로 인한 집값하락은 또 누가 책임 질 것인가”라며 반발. 이어 "최근 지어진 아파트들은 고급스러운 외관 연출을 위해 외벽 일부를 대리석 등으로 자연스레 채워가는 추세인데, 명색이 이름있는 건설사에서 이 같은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은 현재의 건설 과정에 역행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뿜칠'로 인해 파생 가능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페인트에 다량 포함돼 있는 톨루엔 ,시너,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독성이 이들 단체의 공통된 우려.
지역 환경전문가는 "'뿜칠'을 위해서는 통상 '에어리스장비'를 사용하게 되는데, 토출 압이 근접거리에서 작업자 인체에 분사 시 치명적 부상 발생이 예상됨은 물론, 일부 페인트는 풍속에 따라 초속 5km 이상을 날려 사람이나 주변 시설물 등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왕왕 접수돼고 있어, 확실한 주의가 수반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시공사 측은 분양을 코앞에 둔 시점에 주민 요구 사항인 추가 시공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 우선 시공 상 문제가 없고, 특수 페인트를 사용, 오히려 여타 아파트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법이라는 것이 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시공법 자체에 문제가 없고, ‘뿜칠’로 인한 차후 유지보수 역시 보수기간 내 무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공사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적지 않은 공사비용이 투입됐음에도 불구, (시공사가)석재가 아닌 뿜칠 시공을 강행한 것에 쉬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통상 아파트 계약 간 건설사 이름이나 가치 등을 면밀히 검토 후 계약에 임한만큼, 그에 부합하지 않는 이 같은 시공방식에 허탈감을 토로, 지금이라도 다각도에 걸친 점검을 통해 주민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함을 시공사 측에 요구했다.
지역의 한 건설전문가 역시“뿜칠 자체가 대기 중의 습도, 도료 Charge No. 에 따른 색깔차이 등 피할 수 없는 단점들이 존재하므로,  넓은 면적의 뿜칠시공은 그리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없다”고 말했다.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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