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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선수들 덕분에 국민들은 행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리 폐막-컬링 등 비인기 종목에 관심 후끈…예상보다 훨씬 선전
기사입력: 2018/02/26 [17:56]  최종편집: 대구영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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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여정이 25일 마무리 됐다. 선수에게 올림픽은 다년간의 훈련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출전과 메달은 그들의 꿈이기도 하다. 하나의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은 언제나 역동감이 넘친다. 사진은 다중노출 등 카메라에 내장된 기술을 이용한 경기 장면.     © 운영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침체됐던 나라 분위기가 올림픽으로 달아오른 것 같아요. 선수들이 잘 싸워준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주부 임모(58)씨는 "평소 스포츠를 챙겨보지 않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려서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등 주요 경기들을 가족들과 함께 TV로 시청했다"며 "공통된 대화 주제가 있다 보니 가족들 간 대화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메달을 딸 때마다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을 시켜 먹겠다고 가족끼리 약속을 했었다"며 "예상보다 우리 선수들이 훨씬 잘 싸워줬다. 덕분에 살이 많이 찐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 9일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25일 저녁 폐막했다.
이날 여자 컬링과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잇따라 은메달을 획득해 더욱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간 경기장에 가지 못한 대다수 시민들은 TV 중계를 통해 주요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직장인 한모(33)씨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다 보니 선수들의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외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 근무시간이나 한밤중에 주요 경기를 해서 스마트폰으로 몰래 보거나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만 챙겨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한 서모(33)씨는 "결혼 후 두 번째 명절이지만 시댁에 갈 때마다 어딘가 불편하고 할 말이 없어 어색하게 앉아있었다"면서 "올해는 설날이 올림픽과 겹치면서 시부모님과 같이 경기를 응원했다. 올림픽 덕분에 시부모님과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올림픽을 즐기는 시민들의 자세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메달 획득'에 몰두했다면 평창올림픽에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경향을 보였다. 메달권이 아닌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한편 팀워크에서 치명적인 허점을 보여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등은 신랄하게 비판했다.
자영업자 임성자(48·여)씨는 "평창을 못가 TV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금메달이 아니어도 열심히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관중을 보니 뭉클했다"며 "지켜보는 내가 손에서 땀이 날 정도로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임씨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은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3명이 함께 연습하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가대표의 이름을 걸고 나와서 팀워크에 문제를 드러내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 결과로 보나 과정으로 보나 최악이었다"고 혹평했다.
직장인 김현영(32)씨는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았다"며 "평소 흥미 없던 스켈레톤, 컬링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전했다.
다만 "인기종목 위주로 중계가 이뤄진 점이 아쉽다. 비인기 종목은 당연히 볼 수 없고 인기 종목이라도 한국 선수가 출전 안 하면 TV로 볼 수 없었다", "계속 같은 장면 보여줄 시간에 다른 경기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는 등 방송사 중계 편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평창을 찾은 시민들은 복잡한 시스템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모(32)씨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평창을 찾았지만 티켓을 사려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며 "영화관 티켓 발권 시스템 등을 왜 올림픽에 적용하지 못했는지 아쉽다. 관람하기까지 절차가 너무 복잡해 답답함이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윤모(28)씨는 "셔틀버스 노선이 복잡해 애를 먹었다"며 "평창에서 강릉을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하다 보니 관광안내소에서 오히려 2500원을 내고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게 낫다고 안내했다"며 "경기를 보는데 객석에 빈자리가 많아 당황하기도 했다. 다음에 우리나라에서 큰 국제 행사가 열리면 불편한 교통과 노쇼(No-Show)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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