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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이 있어 행복했다. 대견하다"…의성은 축제분위기
기사입력: 2018/02/26 [16:40]  최종편집: 대구영남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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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대표팀이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경북 의성군은 여전히 축제 중이다.

25일 오전 5시부터 의성실내체육관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보며 단체응원에 나섰던 주민들은 은메달이 확정된 순간 일제히 의자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괜찮아" "고맙고 자랑스럽다"를 외쳤다.

김선영 선수의 고모 김광자(67·의성군 안평면)씨는 "4년 동안 국가대표로서 정말 고생 많았다"며 "비록 금메달을 못 땄지만 은메달도 값지다. 고모이기에 앞서 또 같은 의성여중·고 선배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의성여고 3학년 김효진 양은 "선배님들,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같이 응원에 참석한 동료 학생들과 함께 어깨춤을 췄다.

'컬링의 명문고'로 우뚝선 의성여고 최재용 교장은 "오늘 선수들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예선전 실력이라면 충분했을 텐데 조금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면서 "다음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노력하자"고 했다.

자매인 김영미·경애 선수가 태어나 자란 의성읍 철파리 마을회관에서는 마을잔치가 열렸다.

마을회관에서 돼지수육과 떡, 과일 등을 차려놓고 결승전을 보던 마을주민 40여 명은 경기가 종료되자 "괜찮아. 수고했다"를 연발하며 즉석에서 마을잔치를 벌였다.

숟가락으로 접시를 두드리며 흥겹게 춤을 추던 홍임순(69·여)씨는 "이만큼만 해도 너무 장하다. 우리도 행복했고 전국민도 행복했다"며 선수들을 고마워했다.

조대래(80)씨는 "열심히 노력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1등은 못했어도 만족한다. 의성을 빛내 고맙다"며 김영미·경애 선수를 '철파리의 영웅'이라고 불렀다.

김영미·경애 선수의 옆집에 사는 권난순(77·여)씨는 탬버린을 치다가 "은메달을 땄어도 최고다. 나라를 빛냈다"며 잔치를 즐겼다.

김은정 선수의 고향인 의성군 봉양면의 권태형 면장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운이 안따라줘 석패한 것 같다. 그래도 장하고 대견스럽다"며 '마늘소녀들 파이팅'을 외쳤다.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대한의 딸들이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선전했다. 금메달보다 값진 결과이다"라며 '의성의 갈릭 걸스. 파이팅'을 외쳤다.  

컬링에 대한 지원책 약속도 잇따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의성의 딸, 경북의 딸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명성을 떨쳤다"며 "컬링에 대해 도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정말로 자랑스러운 의성의 딸들의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 일등공신들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컬링 활성화를 위한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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